건강정보
ABC형 간염과 혈액검사 결과,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기
유심조
2025. 5. 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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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다고 들었는데, 간염일 수도 있나요?”
“혈액검사에서 AST, ALT 수치만 보면 되는 건가요?”
이런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특히 A형, B형, C형 간염은 혈액검사에서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검사 수치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막연히 걱정만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ABC형 간염의 차이와 혈액검사에서 어떤 항목을 봐야 하는지, 또 결과를 해석하는 팁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A형, B형, C형 간염은 어떻게 다를까?
구분감염 경로특징백신 여부
A형 간염 | 오염된 음식, 물 | 급성감염, 자연회복 가능 | 있음 |
B형 간염 | 혈액, 체액, 수직감염(산모→아이) | 급성 또는 만성화, 간경변·간암 가능 | 있음 |
C형 간염 | 혈액 접촉 (문신, 주사기 공유 등) | 고요한 진행, 만성화 매우 높음 | 없음 |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와 예후는 다 다릅니다. 특히 B형과 C형은 만성화될 수 있어 정기검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2. 혈액검사에서 확인해야 할 항목은?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 ‘간 기능 검사’로 흔히 보는 수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AST(GOT), ALT(GPT)
→ 간세포 손상을 의미. 둘 다 40 U/L 이하가 정상
→ ALT가 더 민감하게 간염 반응을 보여줍니다. - γ-GTP, ALP, 총 빌리루빈
→ 담즙 정체, 음주 여부, 담관 문제를 시사
하지만 간염 의심 시에는 반드시 바이러스 표지자 검사도 병행해야 합니다.
주요 간염 혈액검사 지표
- HBsAg (B형 간염 항원) → 양성일 경우 감염 상태
- Anti-HBs (B형 간염 항체) → 양성일 경우 면역 보유 (예방접종 효과)
- Anti-HCV (C형 간염 항체) → 양성일 경우 C형 간염 감염 가능성
- HAV IgM (A형 간염 항체) → 급성 A형 간염 확인 가능
※ 특히 C형 간염은 초기 무증상이 많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항체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3. 어떤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할까?
- AST/ALT 수치가 정상보다 2~3배 이상 증가했을 때
-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 황달 증상이 동반될 때
- B형 간염 항원이 양성일 때
- 항체가 없는 상태에서 A형 간염 유행 지역에 다녀온 경우
이 경우 간 전문의 또는 내과를 통해 추가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예방과 관리 방법
- A형 간염 예방접종은 2회 접종으로 20년 이상 면역 지속
- B형 간염 백신도 3회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 확인
- C형 간염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과 조기치료가 중요
또한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 음주 줄이기
- 약물 남용 금지
- 체중관리와 충분한 수면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마무리 요약
간염은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감염병’입니다. 특히 B형, C형 간염은 만성화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표지자 검사까지 함께 확인해야 정확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접종으로 내 간을 보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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