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디스크와 척추협착증 차이 – 헷갈리기 쉬운 두 질환의 정확한 이해
유심조
2025. 6.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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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픈데, 병원에서는 '디스크'라고 하고, 다른 병원에서는 '협착증'이라고 하네요.
같은 증상 같은데, 왜 진단명이 다를까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을 혼동하거나 같은 병으로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 둘은 원인도, 진행 경과도, 치료법도 다릅니다.
오늘은 이 두 질환의 차이를 정확하게 짚어보며, 어떤 기준으로 구분해야 하는지 실생활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란?
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척추뼈 사이에 있는 젤리 같은 물질(디스크)이 밖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젊은 층, 갑작스러운 움직임, 외상,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 허리통증보다 다리 방사통이 더 심한 경우가 많음
- 기침, 재채기할 때 다리로 전기가 오듯 찌릿한 통증
-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 악화
- 특정 자세에서 다리를 뻗거나 들어올릴 때 통증 증가
진단 포인트
- MRI 촬영 시 디스크가 튀어나온 형태
- 다리로 뻗는 통증(하지방사통)이 특징적
- 보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앉는 자세 유지가 어려움
척추협착증이란?
협착증은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병명으로, 나이가 들며 척추관(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입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생긴다면, 협착증은 점진적으로 좁아지면서 생기는 ‘노화성’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허리보다는 다리 저림, 당김, 시림이 지속됨
- 걸을수록 통증 심해지고, 앉거나 앞으로 구부리면 완화
- 오래 서 있거나 계단 오를 때 통증
- 다리가 힘 빠지고,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음
진단 포인트
- MRI나 CT에서 척추관이 좁아진 소견
- 보행 거리 제한(간헐적 파행)이 뚜렷함
- 자전거는 오래 타도 괜찮은데 걷는 건 힘든 경우 많음
차이를 한눈에 보기
구분디스크(추간판 탈출증)척추협착증
주로 누구? | 20~40대 남성 많음 | 50~70대 이상 |
원인 | 디스크 탈출(외상, 압박) | 척추관 협착(노화, 퇴행성 변화) |
통증 위치 | 앉을 때, 다리로 뻗는 통증 | 걸을 때, 다리에 저림/무력감 |
진단 방법 | MRI 상 디스크 돌출 | MRI 상 척추관 협착 |
치료 원칙 | 비수술/수술 병행 가능 | 수술 필요성 높음 (심한 경우) |
치료와 관리
디스크의 경우 도수치료, 약물, 주사치료,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 치료 효과가 높습니다.
반면 협착증은 심한 경우 보행 거리 제한이나 마비 위험이 있어 수술적 치료가 적극 권장되기도 합니다.
공통적인 관리법
- 무리한 허리 굽힘, 무거운 물건 들기 금지
- 복부 및 척추 주변 근육 강화 운동
- 체중 조절로 척추 부담 줄이기
-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자세 습관
허리통증은 모두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요통으로 넘기지 마시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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