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균열 증후군, 통증은 있는데 원인이 안 보인다면 의심해보세요

치아가 아프고 시린데 치과에서는 “충치도 없고 염증도 없다”고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넘기거나 진통제로 버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치아 균열 증후군(Cracked Tooth Syndrome)’일 가능성이 큽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금이 치아에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이 질환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치를 피할 수 없습니다.

 

1. 치아 균열 증후군이란?

치아에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금(균열)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크랙은 대부분 씹는 힘이 많이 가해지는 어금니에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균열이 깊어지고 넓어지며 치수염(신경 염증)으로 진행됩니다.

충치 없이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이 증후군의 주요 증상

• 특정 음식을 씹을 때 순간적인 통증이 있다
• 찬물이나 단 음식에 시린 느낌이 있다
• 씹을 때 아팠다가 안 씹으면 멀쩡해진다
• 엑스레이 촬영에서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 치아 신경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

이러한 증상은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균열이 진행될수록 통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합니다.

1. 왜 생기는 걸까? 원인 살펴보기

• 강한 이 악물기(이갈이): 수면 중 이를 꽉 무는 습관은 큰 압력을 가하며 금이 생기기 쉽습니다.
• 단단한 음식 씹기: 얼음, 뼈, 과일 씨 등을 씹는 행동은 치아 표면에 미세한 손상을 줍니다.
• 금속 충전물: 오래된 금속 인레이(떼운 재료)는 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치아에 균열을 유발합니다.
• 치아 교합 이상: 위아래 이가 맞물리지 않거나 어긋나 있으면 어느 한 쪽에 과한 압력이 실려 금이 생기기 쉽습니다.

1.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기는 일

균열이 심해지면 치아 신경까지 손상되고 신경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결국 신경 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발치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보존치료나 크라운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이, 방치하면 고가의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치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1. 예방과 관리 방법

• 이갈이 습관이 있는 경우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단단한 음식은 피하고, 특히 뼈 있는 음식 섭취 시 조심해야 합니다.
• 오래된 금속 인레이가 있다면 점검을 통해 교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치과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교합 이상이 의심되면 교정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균열 증후군은 흔하지만 인식은 낮은 질환입니다.

통증이 반복되지만 진단이 명확하지 않다면, 정밀 진단이 가능한 치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할수록 치료도 복잡해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