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석회화 —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할까?

어느 날 갑자기 팔을 들기도 어렵고, 어깨가 욱신거리면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에 나타나는 어깨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어깨 석회화건염입니다.

오늘은 “석회가 어깨에 왜 생기지?”, “이거 암이나 관절염이랑 관련 있나?” 하는 궁금증을 해소해보겠습니다.

1. 어깨 석회화란 무엇인가요?

어깨 석회화건염은 어깨의 회전근개 힘줄에 칼슘(석회) 성분이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극상근'이라는 힘줄에 많이 생기며, 심할 경우 팔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겪습니다.

석회는 몸이 일부 손상된 조직을 스스로 치유하려는 과정에서 잘못된 신호로 인해 생기며, 마치 뼛조각처럼 단단한 경우도 있습니다.

2. 주요 원인

• 힘줄의 미세한 손상과 반복적 사용
• 중년 이후의 퇴행성 변화
• 혈류 공급 감소로 인한 국소 대사 장애

운동을 자주 하거나,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많은 사람들, 예를 들면 요가강사, 미용사, 가사노동자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3. 증상은 어떤가요?

• 팔을 들어올릴 때 극심한 통증
• 야간 통증으로 인해 수면 방해
• 어깨가 뻣뻣하고 움직이기 어려움
• 돌연한 급성 통증

특히 한밤중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석회가 터지면서 염증 반응이 심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4. 진단은 어떻게?

• X-ray: 석회가 뼈 주변에 보일 정도로 단단해진 경우 선명하게 관찰됩니다.
• 초음파: 석회의 위치와 크기, 염증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 MRI: 회전근개 파열 등 동반 병변을 확인할 때 활용

5. 치료법은?

① 보존적 치료

• 진통소염제 복용
• 물리치료 (온열, 초음파 치료 등)
• 국소 주사치료 (스테로이드)
• 체외충격파(ESWT): 석회를 분해하고 재흡수를 유도

② 주사흡입술 (Needle Aspiration)

• 초음파 유도하에 석회를 바늘로 깨트려 제거하거나 흡입

③ 관절내시경 수술

• 약물 및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 없을 때 선택
• 석회를 직접 제거하며, 회전근개 손상까지 동시에 치료 가능

6. 생활 속 관리법

• 어깨 사용을 줄이고 무리한 동작 피하기
• 냉찜질보단 온찜질을 통한 혈류 증가
•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단, 급성기 제외)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면 수술 없이도 대부분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치하거나 잘못된 운동을 지속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어깨에 지속적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담이 아니라 석회화건염일 수 있습니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일상의 불편함을 줄이는 지름길입니다.